멕시코 수출 전자 인증 도입…칠레 육류업계 경쟁력 강화 기대

칠레 육류 수출업계가 멕시코 수출 물량에 적용되는 전자 검역증명 시스템(ECERT)을 본격 추진하며 위생 행정 현대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조치는 보안용 특수용지 사용을 없애고 검역 절차를 간소화해, 핵심 수출 시장에서 칠레산 육류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칠레 육류 수출협회 칠레카르네는 칠레 농축산청(SAG)과 멕시코 국가농식품보건품질청(SENASICA)이 10년 이상 공동 협력을 통해 전자 축산위생증명(ECERT) 제도를 지난 3월 2일부터 공식 시행했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칠레산 쇠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가금육 및 부산물의 대멕시코 수출 물량이다.
이번 제도 시행은 양국 간 검역 협력 의제 가운데 우선순위로 추진돼 온 과제를 마무리한 것으로, 수출 절차 현대화와 교역 원활화 측면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 전략 시장 및 수출 경쟁력 강화 기대
멕시코는 칠레 육류 산업에 전략적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가금육의 경우 두 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며, 이번 디지털 인증 체계 도입은 무역 원활화와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중대한 진전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미국과 중국에 이미 운영 중인 전자 인증 시스템과 함께 전체 가금육 수출 물량의 77% 이상이 전자 인증 체계 아래 관리되게 됐다.
로드리고 카스타뇬 칠레카르네 사업총괄은 “무서류 전자 인증은 위생 관리 체계를 현대화하고 절차 효율성과 교역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당국과 민간 부문이 지속적으로 협력한 결과이자, 칠레가 고품질 육류와 부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국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고 밝혔다.
■ 무서류 전자 인증이란
무서류 전자 인증은 기존 종이 증명서를 법적 효력을 갖춘 디지털 문서로 대체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위생 관련 이력추적성을 강화하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실제 증명서 발급은 칠레 농축산청(SAG)의 전자 축산수출증명 시스템(ECZE)을 통해 온라인으로 처리된다. ECZE는 수출 위생증명서를 전자 방식으로 발급·검증할 수 있는 공식 플랫폼으로, 보안용 증명서 용지 출력 없이 디지털 문서 형태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행정 절차가 간소화되고 처리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제도 도입은 양국 검역 당국의 긴밀한 협조 아래 원활하게 진행됐으며, 디지털 체계 전환도 안정적으로 마무리됐다. 칠레 농축산청(SAG)은 공문 제147/2026호를 통해 양국 교역의 새 기준을 공식화했다.
업계는 최근 수년간 민관이 협력하며 검역 협력 강화와 이력추적성 개선, 대외 무역 절차 현대화를 추진해 온 노력이 이번 조치를 통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수출 업계에는 서류 관리 효율화와 행정 처리 시간·비용 절감, 운영 효율성 제고를 지원하는 실질적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칠레는 전략 시장에서 신뢰도 높은 육류 및 부산물 공급국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