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메 캄포스 칠레 농업부 장관은 육류 산업이 국가 수출 전략에서의 과제와 향후 기회를 짚으며, 위생 기준의 역할과 신규 시장 개척, 통상 협정 개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민관 협력 강화와 칠레의 위생 신뢰도 유지·강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특히 돼지고기와 가금육 수출의 성장 가능성과 아시아 신흥 시장의 잠재력, 국토 계획과 규제 간소화 과제 등을 주요 이슈로 제시했다.
■ 육류 수출 전략과 역할
Q. 농식품 분야에서 육류 수출, 특히 돼지고기와 가금육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또한 구체적인 목표는 무엇입니까.
A. 25년 전만 해도 칠레가 돼지고기, 가금육, 소고기, 양고기 같은 육류를 수출하는 국가가 된다는 것은 거의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농업 수출 중심의 발전 모델이 자리 잡으면서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현재 칠레의 육류 산업은 단순히 국내 수요를 충족하는 수준을 넘어, 세계 주요 시장으로 수출하는 매우 역동적인 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수출 규모와 산업 비중 측면에서도 이미 칠레 전체 수출 구조에서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칠레가 오랜 기간 체결해 온 자유무역협정과 주요 시장과의 식물·동물 위생 협정 덕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전략은 유지될 것이며, 아직도 성장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남아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출 물량이나 규모는 정부가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가는 직접 생산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는 결국 민간과 산업이 결정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공 부문이 산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위생 기준과 바이오 보안
Q. 칠레는 국제적으로 높은 위생 신뢰를 구축해 왔습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대응 방안을 추진하고 계십니까.
A. 칠레가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높은 식물·동물 위생 기준입니다. 현재 칠레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금류, 돼지, 소 관련 질병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국가입니다.
이러한 강점을 유지하는 것이 농업부의 중요한 역할이며, 특히 농축산청(SAG)을 중심으로 이 체계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칠레는 질병을 근절한 경험뿐 아니라, 발생 시 이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이러한 대응 프로토콜은 민관 협력을 통해 구축됐으며, 주요 교역국과 해외 위생 당국으로부터 검증과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비록 단기적으로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더라도, 이러한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칠레의 위생 신뢰와 국가 이미지를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 신규 시장 확대 전략
Q. 산업 성장을 위해 신규 시장 개척이 중요하다고 보십니다. 향후 어떤 방향으로 추진하실 계획이십니까.
A. 앞서 말씀드린 농식품 수출 모델은 상당히 성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몇 가지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우선 현재 칠레가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무역 협정과 위생 관련 프로토콜은 20년 이상 된 것들이 많습니다. 그 사이 세계 시장과 산업 환경은 매우 빠르게 변화해 왔습니다.
따라서 기존 협정을 현재의 글로벌 환경과 국내 생산 구조에 맞게 재검토하고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수출 중인 시장 외에도 아직 진출하지 못한 대규모 소비 시장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인도, 인도네시아, 그리고 일부 동남아 국가들은 수억 명의 소비자를 보유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이러한 시장은 향후 반드시 고려해야 할 대상이며, 동시에 일본, 중국, 미국, 유럽연합과 같은 기존 핵심 시장도 계속 유지하고 강화해야 합니다.
■ 민관 협력
Q. 칠레카르네와 같은 산업 단체와의 협력, 특히 바이오 보안과 시장 확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어떻게 강화해 나가실 계획이십니까.
A. 이 부분은 한 단어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필수입니다.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 간의 합의와 협력이 없다면 이 산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는 어렵습니다. 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조건입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국가는 직접 생산 주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국가는 규제와 제도를 통해 산업 발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생산을 하고 투자하며 기회를 실현하는 주체는 민간입니다.
따라서 산업계가 이러한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는 구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금까지도 이러한 협력 방식이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확인해 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입니다.
■ 규제와 국토 이용 문제
Q. 규제와 환경 기준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산업 경쟁력을 어떻게 유지해 나갈 계획이십니까.
A. 이 문제는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규제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농업부는 현재 기존 법적 규제 및 규정 제정권을 재검토하고, 생산적인 투자가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향입니다.
두 번째는 국토 이용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이 부분은 농업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공공사업, 주택, 사회개발, 교육 등 다양한 부처가 함께 관여하는 국가적 과제입니다.
정부는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조율하면서 한정된 자원인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농업 입장에서는 가능한 많은 토지를 농업 및 농식품 산업에 활용하고 싶지만, 동시에 산업 등 다른 경제 활동도 필요합니다. 결국 이러한 다양한 수요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며, 이것이 국가 운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